
새로운 삼성이란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2030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1등'을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이 평택 2공장(P2)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김기남닫기

삼성전자가 약 30조원을 들여 준공한 평택 2공장은 지난해 8월부터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용 차세대 D램이 생산되고 있다. 이어 올해 이 공장에서는 파운드리와 차세대 낸드플래시 제품 생산이 시작된다. 이날 행사는 평택 2공장 파운드리 라인 가동이 조만간 본격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어 이 부회장은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 3공장(P3)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장단과 반도체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따.
파운드리는 제조공장이 없는 팹리스 기업으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선언한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분야다. 이같이 분업화한 사업 형태상 협력사와 협업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 및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