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5원 오른 1,08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085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브렉시트 합의 불발 소식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중 갈등 악재와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주식 매도와 함께 개장 초 보합권 흐름에서 벗어나 1% 가까운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은 기준환율 고시 이후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6% 낮은 6.5317위안에 고시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로 떨어졌지만,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밀려 시장 영향력은 제한됐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22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9% 오른 90.8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천71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 역외 숏마인드 후퇴
이들은 화이자 백신의 미국 추가 공급이 내년 6월에나 가능하다는 소식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자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화로 시장 수급이 달러 수요 우위로 돌아선 것도 이들의 숏심리를 훼손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자 역내 참가자들도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화이자의 미국 내 백신 공급 지연이 소식이 백신 낙관론을 후퇴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 부양책 이슈 때문인지 역내외 참가자들의 공격적으로 롱플레이에 나서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장 마감 후 코로나19 관련 부양책 합의를 낙관한다고 한 발언한 것이 달러 강세를 일정 부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부양책 이슈에 1,085선 상향 돌파 브레이크
오후 달러/원은 1,085원선 아래서 제한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시장 수급은 수요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 부양책 이슈로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도 낮은 기준환율과 상하이지수 상승에 따라 보합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국 백신 접종 시작에 따라 백신 낙관론이 다시 주목 받을 가능성도 달러/원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할 경우 달러/원의 상승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오후 들어 더욱 늘어날 수 있어 달러/원의 1,085원선 상향 돌파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달러/위안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데다 부양책, 백신 이슈 등으로 달러/원의 급작스러운 상승도 예상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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