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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삼성화재, 순익 전년比 22.4% ↑…'82분기 연속 흑자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6 21:39

코로나 반사효과 지속 합산비율 0.6%p ↓

삼성화재 3분기 주요 경영 실적. / 사진 = 삼성화재

삼성화재 3분기 주요 경영 실적. / 사진 = 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3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운행과 병원 이용이 줄어들면서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000년 2분기 이래 8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6일 삼성화재 IR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19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98억원) 보다 22.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4조9527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특히 보험료 인상 효과로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3.6%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5859억원) 보다 7.4% 늘어난 62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초저금리 등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손익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4.3% 성장한 14조 718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6.1%, 자동차보험 13.6%, 장기보험 0.2%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손실은 5920억원으로 전년 동기(6604억원) 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보면 장기보험은 전년보다 1.2%p 떨어진 82.2%, 자동차보험은 전년보다 3.3%p 하락한 84.8%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보험금 청구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와 자연재해로 인해 81.6%로 6.8%p 상승했다. 특히 자연재해 손해액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77.8% 늘었다.

사업비율은 소폭 상승했으나, 삼성화재 전체 보험영업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104.3%로 전년 동기(104.9%) 대비 0.6%p 개선됐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과 판매비, 인건비 등과 같은 사업비를 더한 금액이 받은 보험료 보다 커 보험영업에서 적자라는 의미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5183억원으로 지난해(1조5197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저금리 장기화 여파로 이자이익이 610억원 가까이 감소했지만 채권 매각익이 670억원, 배당익이 110억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이익률은 2.8%로 0.2%p 하락했으나 운용자산 규모가 커져 영업익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올 9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2.6%p 하락한 319.2%를 기록했다. RBC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비율로,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익 확보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단기 성과에만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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