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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Oil, 올해 공장 가동률 최대 20% 하락…‘정제마진’ 둔화가 주요인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11-09 12:30 최종수정 : 2020-11-09 12:50

SK이노 인천공장 3분기 가동률 60%, 1Q 80% 대비 20% 낮춰
내년엔 정제마진 회복 속도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와

S-Oil R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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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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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과 S-Oil이 올해 3분기에도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일부 공장 가동률은 지난 1분기 대비 최대 20% 하락했다. 정유사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춘 것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정제마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SK이노, CDU・인천・울산 공장 가동률 하락세

공장 가동률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SK이노다. SK이노는 올해 들어 주요 생산 공장 ‘석유 플랜트 가동률’을 하향시켰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곳은 인천공장이다.

올해 3분기 SK이노 인천공장 석유 플랜트 가동률은 60%다. 전분기 76% 대비 16%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가동률 5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분기(80%)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가동률이 20% 떨어졌다.

울산공장 석유 플랜트 가동률은 76%로 올해 1분기 92%보다 16% 줄었다. 상업정제시설(CDU) 석유 플랜트 3분기 가동률은 올해 1분기 89%보다 17% 감소한 72%를 기록했다.

SK이노 측은 “공장 가동률을 낮춘 것은 정제마진 등 업황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보수적인 운영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자료=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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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공장 가동률도 올해 들어 최대 약 13% 하락했다. S-Oil RFCC/HYC공장 3분기 가동률은 83.30%로 지난 1분기 96.20% 대비 12.9% 떨어졌다. 지난 2분기 100% 가동률(99.80%)에 육박했던 CDU공장 3분기 가동률은 90.70%다. 3개월 만에 가동률이 9.1% 하락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큰 의미가 없다”며 “일부 정유사들이 3분기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와 같은 반등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도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정제마진 회복 둔화 등 외부적 악재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가동률 감축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위 : 달러. 자료=증권업계.

단위 : 달러. 자료=증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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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 “내년 정제 마진 회복 속도 붙을 것”

올해 정제 마진 회복이 둔화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정제 마진 회복세는 내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세계 석유 수요는 9900만배럴로 올해보다 7%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운송용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제유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유럽지역 봉쇄 재개에도 감산 연장 기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가는 내년에 배럴당 45달러로 예측, 정제 마진 상승을 전망했다. 현대 40달러 내외에 머문 유가가 45달러까지 오를 경우 정제마진은 배럴당 3.2달러로 오른다는 예측이다. 이는 11월 1주(배럴당 1.6달러) 대비 2배 이상 높은 규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지난달 1주 배럴당 2달러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정제마진은 경유, 휘발유 중심의 마진 회복으로 배럴당 3.2달러로 예측된다”며 “특히 점차 회복되고 있는 도로 교통량을 기점으로 휘발유・경유는 올해 대비 9%, 늘어나 정제마진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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