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준 연구원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15)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248명을 확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바이든은 불과 2만표 차이로 위스콘신에서 역전에 성공했다"면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득표 수 차이가 적은 주의 재검표가 허용돼 결과에서 반전이 일어난다면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 상황은 연방대법원이 과거 판례를 뒤집어 일부 경합주 선거 결과에 대해 무효 판정을 내리고 12월 8일까지 어느 한 쪽도 선거인단 270명 확보하지 못하면 하원이 대통령을 뽑는다"고 지적했다.
1개 주당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한 주가 더 많아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둘 모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 개표 5일만에 바이든 승리
바이든이 11월 8일 현재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 바이든이 역전한 애리조나(11), 조지아(16)에서 승리를 굳히면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압승이 된다.
상원은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석의 상원의원 석이 걸린 조지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석 모두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에서 승자를 가리게 됐다.
민주당이 2석 모두 승리할 경우 상원의석 분포가 50-50이 돼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50-50인 경우 부통령이 겸직하는 상원의장 표가 민주당이 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가 제기한 일부 주에 대한 개표 중단 및 재검표 소송은 1심에서 기각됐다"면서 "바이든이 승리한 주를 중심으로 소송전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연방대법원이 최종심(3심)에서 주정부의 의견을 존중하는 판결을 내리면 논란은 12월 8일 안으로 종결돼 예정대로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다.
그는 "소송전에 따른 노이즈가 생길 수 있지만 무난하게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할 수 있는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