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확산에도 견고한 고용 회복은 실물 경기 회복을 지지한다"면서도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고용 회복 이면에는 기존 부양책에 포함된 소득 보전에 따른 소비 개선개선, 급여보호 프로그램프로그램(PPP)에 따른 중소기업중소기업/자영업자의 고용 복원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시장의 구조적 충격이 잔존한 가운데 부양책 효과는 연말 추가로 축소된다"면서 "일시 해고 실업자 복귀는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으며 영구 실업률은 5% 내외를 이어간다"고 지적했다.
연말에는 고용시장 회복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美고용 양적, 질적 개선세 이어가
미국 10월 고용은 양적, 질적 개선을 이어갔다. 비농가취업자수는 전월대비 63.8만명 늘며 컨센서스(+58.0만명)을 상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도 1.5만명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전월대비 1.0% 내린 6.9%를 기록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도 각각 전월대비 0.3%p, 0.8%p 오르며 전반적인 고용 경기 회복이 지속됐음을 시사했다"면서 "양적, 질적 회복이 연장되고 서비스업 중심으로 민간부문이 90.6 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숙박음식(+27.1만명), 전문서비스(+20.8만명), 소매업(+10.4만명) 등 서비스업은 업종 전반에 걸쳐 78.3만명 늘었다. 양호한 주택 경기와 재화 수요를 반영해 건설업(+8.4만명), 제조업(+3.8만명) 등 재화 부문은 12.3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정부 부문에서는 인구 통계 조사 종료 여파가 이어져 26.8만명 감소했다.
그는 "질적 개선도 동반됐다"면서 "그 동안 일시 해고 실업률 중심으로 고용시장 개선이 나타난 것에 더해 금번에는 항구 실업률 기여도도 4.9%로 0.1%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해 완만한 임금 오름세는 계속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