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연구원은 "경합 주이면서 선거인단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주는 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에 투표가 종료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 주의 현장투표 결과 바이든이 큰 표차로 모두 승리할 경우 사실상 대선결과는 민주당의 승리로 여겨질 것"이라며 "그 이후 발표될 모든 경합 주들에서 트럼프닫기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위 주들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바이든 후보는 이후 발표될 경합 주들에서 80% 이상을 확보해야만 최종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초반 확인되는 경합 주들의 현장투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면 블루웨이브 가능성을 반영했던 채권시장 매도세는 잦아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고 우편투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불확실한 기간이 연장되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채권시장 약세 흐름이 며칠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 금융시장, 대선결과 당일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 반영
이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은 미국 대선결과가 선거 당일에 결정되지 못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나스닥은 10월 13일 전고점대비 8% 하락했고 미10년은 동기간 0.88%까지 15bp 상승했다. 국고3년과 10년은 각각 0.97%, 1.60%로 5bp, 8bp씩 상승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11월 2일까지 3영업일 연속 약 1만4천계약, 1만3천계약씩 순매도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미 코로나 재확산이 결국 국채발행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불안과 미 대선 이후 소송,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 등이 더해져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사전투표(조기 현장투표+우편투표) 참여자 수는 9,200만 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전투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마다 우편투표 개표시간과 소요시간 등이 달라 당일 현장투표만으로 결과가 확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텍사스를 제외하면 우편투표 집계까지 대부분 2일 이상 소요된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아이오와 주는 7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편투표를 포함한 경합 주들의 최종 결과가 대부분 집계되는 시점은 한국기준 7일 경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합주의 현장투표 격차가 적다면 우편투표가 확인될 주말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