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 KB금융과 시너지로 도약 나선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02 00:00

최우선 과제로 그룹 내 안착 및 가치 제고
아웃바운드 채널 통해 WM 비즈니스 강화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 KB금융과 시너지로 도약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KB금융그룹 품에 안긴 푸르덴셜생명이 새로운 도약에 나설 채비에 한창이다. 민기식닫기민기식기사 모아보기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푸르덴셜생명만의 강점인 국내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를 기반으로 KB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KB금융에 인수가 마무리된 푸르덴셜생명은 9월 한 달간 순익을 냈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420억원에 달한다. 이에 KB금융은 보험 부문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과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탄탄한 전속 설계사 채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KB금융에 인수된 푸르덴셜생명을 이끌 대표이사로 지난 9월 선임된 민기식 사장의 가장 큰 과제는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의 화학적 결합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엘리트 설계사 중심의 기업문화가 발달해있는데, 이 조직을 KB금융그룹에 잘 결합시키는 게 관건인 셈이다.

실제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KB금융그룹 내 안착과 밸류 업을 꼽았다. 푸르덴셜생명은 그룹 내 안착을 위해 KB금융 계열 생명보험사 KB생명과의 합병 없이 당분간 독립된 법인형태로 운영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등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받으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세 가지 중장기 전략 방향도 설정했다. 첫째는 고객 최우선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문화 강화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주된 영업 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푸르덴셜생명은 영업조직아 라이프 플래너(LP)와 GA 중심으로 특화돼 있는데, 푸르덴셜생명의 경쟁력의 원천인 현장 중심 영업을 더욱 강화해 판매채널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둘째는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와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 구축이다. 푸르덴셜은 고소득 비중이 높은 65만 자사 고객들에게 부동산·세무·법무 등 KB금융그룹 차원의 다양한 맞춤형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푸르덴셜 설계사들은 보험상품 뿐 아니라 세무, 법무, 노무 등 전문성을 기반해 금융·비금융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도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많은 편이다.

셋째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속 설계사 채널을 ‘모바일 웰스 매니저(Mobile Wealth Manager)’로 경쟁력을 높여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은 푸르덴셜생명 직원들과 ‘e-타운홀미팅’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윤종규 회장은 시너지 창출 방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주제로 화상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최근 보험업계가 금융권의 혁신 화두인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보험 안내장과 약관, 보험증권 등에 디지털 기술로 적용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푸르덴셜생명은 KB그룹 계열 보험사 KB손해보험과의 교차판매로 그룹 계열사간 첫 협업을 시작했다. 교차판매란 생명보험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을, 손해보험 설계사가 생명보험 상품을 함께 팔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인데, 이에 푸르덴셜생명은 WM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룰 수 있고, KB손보도 매출 확대를 이룰 수 있어 양사에 ‘윈윈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은 푸르덴셜 편입으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영역은 WM이라고 봤다. KB의 기존 WM고객에게 고품질의 보험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푸르덴셜 설계사들이 보유한 부유층 고객을 KB의 WM고객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법인 고객 대상으로 법인 특화 보험을 통한 사업보장 설계, 퇴직연금상품 통한 은퇴설계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KB손보는 교차판매 사업단을 푸르덴셜생명 사옥에 입주시켰다. 푸르덴셜생명에서 KB손보 상품을 교차판매하긴 했지만, 손보상품 특화교육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푸르덴셜 설계사가 팔 수 있는 부유층 고객 전용 손보상품을 개발하는 등 협업은 처음이다. 그동안 KB손보는 대중 고객군을 겨냥한 상품을 주로 취급해왔는데, 부유층 전담 조직을 따로 두지 않았었다. KB금융지주의 WM센터에서도 은행과 증권 위주로 보험은 주요 상품이 아니었다. 하지만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정식 편입되자 KB손보는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일찍부터 종신보험 위주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꾸리면서 위험률차손익(사차익)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효율적으로 손해율을 관리하는 데 성공해 올 3분기 누적 위험손해율은 55.4%으로 보험업계 평균 손해율(80%대)보다 크게 낮다. 올해는 9월까지 410억원의 사차익을 냈다.

영업 성장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푸르덴셜의 누적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660억원인데, 이 가운데 보장성 APE는 52.8%, 연금 APE는 47%, 저축성 APE는 0.3%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다.

올 9월 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 역시 486%를 기록하는 등 자본 적정성도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비상시 고객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는지를 보여준다. 푸르덴셜생명의 우수인증설계사는 32.5%에 달한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해상보험 경쟁력 기반 ‘수익 다변화ʼ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3)] 장기보험 시장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보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업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해상·기술보험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보험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손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로 일반보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이버보험 등 신사업과 아시아 재보험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업계 전반의 2 미래에셋생명, 기본자본 K-ICS 104%…ALM 매칭률 100% 관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액 증가에도 기본자본비율을 100%대로 유지했다.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기본자본이 감소한 가운데 해지위험액까지 늘었지만, 1조70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이 자본구조를 지탱했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본자본비율은 104.3%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14.3%보다 10.0%포인트(p), 전년 동기 1 3 “희망퇴직 아닌 구조조정”…라이나생명 노조, IT 인력 재편에 반발 집회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라이나생명 노동조합이 디지털테크놀로지(DT) 부문 희망퇴직과 후속 전환배치를 사실상의 구조조정으로 규정하고 출범 약 4년 만에 첫 총력 결의대회에 나섰다. 노조는 IT 조직에서 시작된 인력 감축과 업무 외주화가 다른 부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31일 오전 11시30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라이나유니온지부는 서울 종로구 라이나타워 1층 로비에서 조합원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희망퇴직과 추가 구조조정 중단 ▲핵심 IT 기능 외주화 철회 ▲고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라이나생명 노조 라이나유니온지부는 지난 27일부터는 본사 로비에서 철야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정찬희 라이나생면 라이나유니온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