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0월 전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9월(64)보다 10p나 올랐다.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에 비해 11p 상승한 79, 비제조업 업황BSI는 7p 오른 69를 기록했다.
11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이 전월에 비해 8p 오른 76, 비제조업은 7p 상승한 69를 나타냈다.
BSI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 달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10월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 업체는 2823곳(제조업 1662개, 비제조업 1161개)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자동차(+35p), 화학물질·제품(+11p), 전자·영상·통신장비(+6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p 올랐다. 각각 자동차 부품 판매 증가, 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가 반영됐다.
또 기업 규모와 형태 별로 보면, 대기업(+6p), 중소기업(+18p), 수출기업(+8p) 및 내수기업(+14p) 모두 상승했다.
1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자동차(+27p), 1차 금속(+21p), 화학물질·제품(+1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8p 올랐다. 철강제품 가격 회복, 전방산업(건설) 수주 회복 전망이 담겼다. 대기업(+5p), 중소기업(+12p), 수출기업(+5p) 및 내수기업(+10p) 모두 올랐다.
10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도소매업(+10p), 정보통신업(+10p), 건설업(+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7p 올랐다. 각각 영업활동 재개 등에 따른 매출 증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 건설 수주 회복을 반영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문·과학·기술(+11p), 도소매업(+9p), 건설업(+5p)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다. 토목 설계 및 감리 수주 회복 기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 요인이 포함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ESI는 전월에 비해 12.7p 상승한 85.9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2.7p 상승한 78.0을 나타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