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고채 단순매입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였지만 낙찰 금리는 예상보다 다소 높았다는 반응이 많아 보였다.
다음 날에 11월 국채발행계획이 나온다. 경쟁입찰 물량이 지난 달 보다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고3년 선물은 3틱 상승한 111.86, 국고10년 선물은 9틱 상승한 132.42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0.1비피 오른 0.916%,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0.9비피 하락한 1.498%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보다 0.1비피 축소된 58.2비피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3,236계약과 국고10년 선물 2,438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11월 경쟁입찰 물량이 다소 준다고는 하지만 11월과 12월 발행해야할 금액은 정해져있고 그 물량은 모두 나오는 것이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한은 단순매입 결과 발표 후에 시장이 다소 약해졌다"면서 "보통의 경우라면 단순 매입으로 보유하던 채권을 비싸게 팔고 선물 등으로 매수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데 이번에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유지보다는 단순 매입을 통해 포지션을 덜어내는 움직임이 맞다면 향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가 낮다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