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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첫 분기 매출 3조 달성…차배터리도 흑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7 16:04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SDI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또 성장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를 내며 수익성 면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남겼다.

삼성SDI는 2020년 3분기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작년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2%, 61.1%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당초 시장전망치(2000억원)를 30%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자료=삼성SDI.

자료=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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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전지(배터리), 전자재료 사업부가 모두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매출 확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전지부문은 22% 증가한 2조3818억원이며, 전자재료 부문은 15% 늘어난 7037억원이다.

보다 세부적인 실적을 들여다 보면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자동차 배터리는 3분기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 배터리에서 내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2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내년에는 BMW 등에 차세대 배터리인 '젠5' 공급을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잠시 지체된 원통형 배터리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볼보가 내놓을 전기트럭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완성차업계의 '배터리 자체 생산' 움직임에 대해서도 당분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지 전략마케팅 전무는 "배터리는 전기차 가운데 원가비중이 가장 높은 핵심부품으로 OEM 입장에서 내재화 의지는 분명 있따"면서도 "배터리 제조는 대규모 초기 투자, 장기간 기술개발과 양산능력 축적이 필요하기에 단기간 내재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도 완성차기업은 배터리사로부터 물량 상당 부분을 공급받아야 할 것이라는 의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이번 3분기 다소 부진했다. 다만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ESS 연계 전력 시장 확대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손 전무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강화로 ESS 연계 발전 시장은 내년 올해 대비 30~40%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 활동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전자재료 부문은 최근 TV, 모니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IT기기 시장 회복으로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제품별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LCD용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OLED와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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