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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강호 위치 ‘탄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6 00:00

연금펀드 수탁고 1위·민간 뉴딜펀드 두각
97년 간접투자 연 개척자…‘펀드수출’ 확장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강호 위치 ‘탄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김미섭 대표가 이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간접투자 개척자로서 위상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연금펀드 수탁고 업계 1위를 비롯, 최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민간 뉴딜펀드에서도 선제적으로 투심을 모으고 있다.

◇ ‘최초’ 펀드 역사 쓰는 미래에셋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는 10월에 8조원을 돌파했다.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이 3조8000억원, 퇴직연금펀드가 4조2000억원으로 각각 운용업계 연금펀드 수탁고 1위에 해당된다.

미래에셋은 연초부터 국내·해외형, 주식·채권형, 혼합형 등 다양한 유형에서 1조원 넘게 자금이 유입되며 연금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조6000억원 규모로 업계 최대인 ‘미래에셋 TDF(타깃데이트펀드)’시리즈도 올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4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미래에셋 TDF는 외국운용사 위탁이 아니라 미래에셋의 12개 지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수명이 늘면서 노후준비 중요성을 인식하고 TDF, TIF(타깃인컴펀드) 등 연금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서 은퇴자산 적립부터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연금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간 뉴딜펀드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0월 7일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뉴딜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기초지수는 ‘KRX BBIG K-뉴딜 종합지수’와 각 산업별 지수 4개다. ‘TIGER KRX BBIG K-뉴딜 ETF’,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 ‘TIGER KRX 바이오 K-뉴딜 ETF’, ‘TIGER KRX 인터넷 K-뉴딜 ETF’, ‘TIGER KRX 게임 K-뉴딜 ETF’ 등 총 5종으로 구성된다.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산업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비중을 높여 미래 성장산업의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는 효과를 누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출시 8거래일 만인 지난 16일 ‘TIGER K-뉴딜 ETF’ 시리즈에 설정액 기준 4000억원의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특히 상장 첫 날(7일) ‘TIGER K-뉴딜 ETF’ 시리즈 개인 순매수 금액(354억원)은 국내 ETF 시장에서 상장일 개인 매수로는 최대치로 기록됐다. 업계에서는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TIGER K-뉴딜 ETF’ 시리즈에 개인 투자금을 넣은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특히 한국거래소로부터 ‘KRX BBIG K-뉴딜지수’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제적 투심 몰이에 긍정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TIGER K-뉴딜 ETF’ 시리즈는 연금 상품으로 활용하면 장기투자로 접근할 수 있고, 연금 수령 때 저율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해당 사항이 없는 점 등 다방면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나스닥100 ETF’ 순자산이 최근 10월 기준 5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주식형 ETF로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돼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한다. TIGER ETF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ETF인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를 상장해 시장 다양성을 더하기도 했다.

◇ 글로벌 ETF ‘세계 17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국내 최초 뮤추얼 펀드인 ‘박현주 1호’를 선보여 간접투자 시장 개막을 알린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특히 2003년 국내 첫 해외운용 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출범해 올해로 해외진출 17년차에 접어들었다. 2008년 7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시카브(SICAV)펀드’를 해외에 수출하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홍콩 법인 설립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법인을 출범했고 캐나다와 호주 ETF 운용사 및 미국 ETF 운용사인 ‘Global X’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실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9월 말 기준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미국, 일본,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 9개국에서 53조원 규모 380여개 ETF를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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