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5원 오른 1,13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3.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부양책이 대선 전 합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뉴욕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부양책 합의 의지가 없다'고 비난을 가하면서 부양책 대선 전 합의 가능성은 더욱 옅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개장 초 서울환시에는 저가성 매수세까지 등장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부양책 합의를 기다리던 역내외 참가자들도 숏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이며 달러/원 반등에 대비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미 부양책 합의 가능성 후퇴에 영향으로 레벨을 높이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51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2.73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책 합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환시 내 숏마인드가 빠르게 식고 있다"면서 "여기에 코스피지수 하락과 달러/위안 반등까지 겹치며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 발표 이후 달러/원은 변동성을 좀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엿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