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46.80원)보다 1.95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달러/위안 환율 강세에 영향이 컸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대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4% 오른 6.743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7120위안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권의 외환 선물환 거래에 부과하던 20% 준비금 적립 의무를 폐지한 바 있다.
다만 미 주식시장 강세와 달러 약세로 NDF 환율의 상승은 제한됐다.
미 추가 재정부양책을 두고 미 여야가 또다시 갈등을 빚었지만, 미 주식시장은 정보기술주 급등이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무드를 형성한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62포인트(0.88%) 높아진 2만8,837.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09포인트(1.64%) 오른 3,534.2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6.32포인트(2.56%) 상승한 1만1,876.26을 나타냈다. 지난달 9일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이다.
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미 추가 재정부양책 협상 교착상태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뉴욕 주가가 급등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내린 93.0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181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15% 높아진 1.306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하락, 배럴당 39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