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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전세 1억 이하 원룸 거래 21% 줄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8 09:54

8월 1131건 거래... 작년 이래 최저치 기록
강남구 절반가량 거래 줄어 가장 크게 감소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서울 원룸 거래량 추이. /사진제공 = 다방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서울 원룸 거래량 추이. /사진제공 =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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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주택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서울 원룸 거래가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2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 7월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20년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국토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거래는 총 1131건으로 데이터를 집계한 2019년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별 전세보증금 1억 이하 원룸 거래량을 살펴보면 총 25개구 중 20개구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거래 건수가 가장 낮았던 지역은 강남구(11건)로 전달 대비 50% 떨어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관악구(152건)로 유일하게 세 자리 수 거래량을 나타냈지만 이 역시도 전달 대비 31% 떨어진 수치였다.

거래가 큰 폭 감소한 곳은 강남구(11건) 외에도 송파구(22건), 양천구(19건), 서대문구(35건) 등으로 모두 40% 이상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중 상승폭을 보인 곳은 5곳으로 중구(22건)가 57% 오른 것을 제외하면 노원구(44건), 서초구(16건), 성동구(45건), 용산구(34건) 모두 5~10% 가량 비교적 소폭 상승했다.

다방이 지난 22일에 발표한 8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주택의 평균 원룸 전세보증금은 1억 6246만 원으로 1억 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었다. 자치구별 평균 보증금도 25개구 중 23개구가 전세보증금 1억을 뛰어 넘으면서 사실상 서울에서 1억 이하 전세 매물은 찾기 힘들어졌다.

다방 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임대차 2법 시행에 따라 임대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지난 7월부터 2개월 연속 서울 원룸 전·월세 거래가 감소했다. 전세보증금이 점차 오르면서 서울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원룸 거래도 7월부터 하락 전환됐다”며 “전세보증금 상승,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당분간 1억 원 이하 전세 거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당 자료는 2020년 9월 18일까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것으로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전·월세 거래의 경우 일부 거래가 누락될 수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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