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월말 상호금융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97.8%로 17년말(161.9%) 대비 64.1%p 하락했으며 14.9월말 이후 처음으로 100%를 하회한 것이다.
한은은 "향후 상호금융 자산건전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특히 기업여신에 대한 위험관리 강화 및 복원력 확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 금안회의⑥]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3.24%로 빠르게 상승...대손충당금 적립 등 복원력 강화 필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2409444602011c7303b8f3d175193134222.jpg&nmt=18)
2020년 6월말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24%로 2017년말(1.60%) 이후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정이하여신액 증가율은 2016~17년중 연평균 20.3%에서 2018~19년중 75.6%, 2020년 6월말 59.0%(전년동기대비)로 크게 확대됐다.
업종별(연체율 기준)로 보면 건설업(1.30% → 4.11%, +2.81%p) 및 부동산업(0.91% → 2.91%, +2.00%p)의 상승폭이 숙박음식업(+1.08%p), 도소매업(+1.04%p) 등 여타 업종을 2배 이상 상회했다.
기업대출 건전성이 저하된 배경으로는 지방을 주된 영업기반으로 하는 상호금융이 그간 지방 부동산 관련 업종(부동산업·건설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크게 확대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련 업종의 대출증가율이 2016~19년중 연평균 50.6%로 동 기간중 전체 기업대출 증가율(38.3%)을 크게 상회했다.
해당 업종의 대출잔액(새마을금고 제외)은 20.6월말 72.4조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의 55.6%를 차지했다.
2018년 이후 지방 경기 둔화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지방소재(비수도권)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상호금융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악화됐다.
20.6월말 전체 상호금융 대출에서 지방(비수도권)의 비중은 65%였다.
지방소재 상호금융의 연체율(17년말 1.17% → 20.6월말 2.27%, +1.10%p) 상승폭은 수도권 소재 상호금융(1.20% → 1.54%, +0.34%p)을 크게 상회했으며 특히 조선·해운 등 지역주력산업 업황 부진이 두드러진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연체율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1.38% → 3.04%, +1.66%p)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