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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투자 열풍…고객 이탈에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16 13:49

KB저축은행 2% 예금 특판 실시
SBI저축은행 올해 2번 예금 인상

‘영끌’ 투자 열풍…고객 이탈에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테슬라 등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고객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1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17일부터 연 2% 'KB e-plus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다. 앞서 SBI저축은행도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적금 금리를 0.2%p를, OK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1%p~0.2%p 인상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5일부터 10일간 1만좌 한정으로 최대 6%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하자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웰뱅피닉스 창단 기념으로 판매되는 최대 연 6%의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15일부터 10일간 하루에 1000좌씩 판매하고 있다. 판매 첫날인 15일 첫날 1000좌는 이미 완판된 상태다.

저축은행은 이달 초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에 맞춰 정기예금 금리가 인하됐가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65%였다. 8일까지 1.65%를 유지하다 9일 1.66%로 0.01%p 올랐다. 지난 15일 기준 평균금리는 1.68%로 0.03%p 올랐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이 오르는건 공모주 '영끌', '빚투'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저금리 시대로 주식투자가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저축은행 예적금을 주식투자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올해 초 '동학개미운동' 당시에도 저축은행 예적금을 해지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동학개미 운동 당시 영업점에서 예금, 적금을 해지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라며 "이유를 물어보면 주식투자로 해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투자에 활용하는 현상이 많아지면서 금융권에서도 제동을 걸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신용대출 우대금리 할인 등을 줄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따상상상'은 이루지 못했으나 BTS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등이 남아있어 또다시 자금이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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