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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지배력으로 코로나 속 선방…미래차 전환은 최대 리스크"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10 17:1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 전체가 극심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경쟁력 있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10일 열린 웹캐스트 '코로나19 사태의 한가운데 : 드러난 실적과 향후 방향성'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차량)·기아차 올해 2분기 실질 영업이익은 약 4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71%(약 1조원) 감소했다. 현대차 앱티브 설립, 기아차 통상임금 환입 등 일회성 손익은 제외한 실적이다.

송 실장은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수조원대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현대기아차는 내수 지배력을 바탕으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SUV 등 믹스 개선, 판매지역 다변화, 풍부한 현금 유동성 등을 현대·기아차 강점으로 꼽았다.

현대차 차량부문·기아차 합산 영업이익 추이. 일회성 손익 제외. 출처=KIS.

현대차 차량부문·기아차 합산 영업이익 추이. 일회성 손익 제외. 출처=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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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 기조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적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4월 전년동기대비 44.8% 줄면서 저점을 찍은 이후 7월 6.8% 감소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E-GMP)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사진=현대차.

현대차 전용 전기차(E-GMP)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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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뽑았다. 대규모 투자금이 소요될 뿐 아니라 투자성과도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송 실장은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도입 시기(2021년)도 비교적 빠르고, 자율주행 합작사(모셔널)로 기술경쟁력도 확보했다"면서도 "업계 후발주자로서 선도적인 위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시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중국 자동차 수요가 반등 추세에 접어 들었지만 현대·기아차 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양사는 조만간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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