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OTP 공급 동향 / 자료= 금융위원회(2020.08.23)
이미지 확대보기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음성 OTP 업무관행 및 기능 개선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은행 등은 시각장애인이 텔레·인터넷뱅킹, 인증서발급 등 금융거래 이용 때 생성된 비밀번호를 음성으로 알려 주는 음성OTP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음성 OTP를 재발급받기 위해서 시각장애인이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1~2주가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개선안에 따르면, 본점과 영업점 간 업무절차를 간소화해서 배송기간을 1~2일내로 줄여 재발급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사전에 유선으로 재발급을 신청할 경우 가까운 영업점에서 지정일에 수령할 수 있는 사전신청제, 영업점을 통한 신청 후 배달증명 방식의 직접배송제, 시각장애인의 대리인을 통한 대리발급제 등도 추진한다.
또 전력 소진에 따른 재발급 불편 해소를 위해 배터리 교체형 OTP 도입 또는 배터리 잔량 표시 등의 기능을 보완하기로 했다. OTP의 음성 인식성도 개선하고 볼륨·음성속도 조절 기능 추가 등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실물형 OTP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OTP도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 측은 "음성OTP의 발급 편의성 제고와 디지털OTP 도입·확대 과제는 올해 안에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능 개선 관련해서는 내년 중 관계부처·기관 등과 협의해 연구·개발을 착수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