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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번 금리인하 후 본격 속도조절..원/헤알 220원~240원 등락 후 레벨 상승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8-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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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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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번 인하 이후 본격적인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햇다.

브라질 중앙은행(BCB)은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25bp의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지난해 7월 6.50%에서부터 시작된 브라질의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은 코로나19의 충격 여파로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연이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지금은 2.00%에 도달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브라질은 통상적으로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고(高) 금리를 지급하는 국가로 인식돼 왔던 만큼 현재의 정책금리 레벨은 굉장히 생소한 영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 1년 동안 열렸던 통화정책회의들에서 대부분 50bp~100bp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왔던 브라질이 이번에는 25bp 인하에 그쳤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하 사이클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 브라질 코로나 불구 일부 경제지표 개선..원/헤알, 당분간 220원~240원 수준 등락 후 상승

박 연구원은 "브라질은 장관급 8명을 포함해 대통령실에서만 180여명의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95,819명으로 공식 집계 돼 있어 3.4% 수준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우수나로 대통령 자신이 지난 7월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회복된 상태다. 전염병에 대해 방관자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브라질의 일부 경제지표들이 개선됐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광공업 생산이 반등했고 서베이 지표인 PMI 제조업(6월: 51.6pt → 7월: 58.2pt), 서비스업 지수(6월: 35.9pt → 7월: 42.5pt)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 전망치 역시 -5.66%까지 상향 조정(최저 전망치: 6월말 -6.54%)됐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 반영돼 있던 과도한 우려가 거둬지면서 최악의 시기는 지났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월과 6월 지표들을 통해 코로나 충격의 바닥은 확인했으나 이후 2차 확산에 대한 경계로 글로벌 전반에서 경제 재개 속도가 조절되고 있다"면서 "브라질 경제 회복의 기울기와 속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헤알화 환율에 대한 전망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여타 신흥국과 마찬가지로 브라질 역시 부양정책의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최근 달러 인덱스 하락 국면에서 신흥국 통화들의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되어 있다"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통화가치 안정과 정책 실효성의 시각에서 살펴 볼 경우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 상황 이상의 명분이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헤알 환율은 당분간 220원~240원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간 후 단계별로 점진적 레벨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저점은 확인했으나 조급함 보다는 시간을 갖고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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