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관계자는 31일 "최근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한일 관계 악화 등 여러 영향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오는 8월 폐점이 예정된 매장은 청주 메가폴리스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홈플러스 울산점(22일), 서울 강남점(31일), 서초점(3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폐점에 대해 "더욱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일부 매정을 폐점하지만, 오는 9월 중에도 신규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점포 폐점 결정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는 지금까지 13개 매장을 닫았다. 오는 8월에도 폐점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4개월여 동안 22개 매장을 폐쇄하게 된다.
이어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 인해 중저가 SPA 브랜드 '지유'(GU)도 한국에서 철수시켰다. 지유는 현재 롯데월드몰점, 롯데몰 수지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등 3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8월 말까지 운영하고 모두 문을 닫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