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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은 행장, 금융협력 체계 구축…해외 진출 활력 제고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31 15:50

신한·국민·하나은행과 금융협력 함께 나서

지난 5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이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출입은행

지난 5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이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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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이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방문규 행장은 신한은행과 ‘금융협력모델’을 정립하며 내 기업의 수출 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두 은행은 해외 SOC 및 시설투자 프로젝트와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등에 대한 투자·금융을 지원하고, 무역금융 활성화하는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이 무역·해외투자 금융 및 중장기 프로젝트 지원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 157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점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고, 금융 교두보 역할을 해내기로 했다.

방문규 행장은 하나은행과도 금융협력을 강화하며 신남방·신북방 신흥시장 중심으로 전대금융을 활성화하고, 해외투자·자원개발 등 대외거래 금융지원 협업도 확대했다.

전대금융은 현지은행이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국내 수출기업과 거래관계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제도로, 수출입은행은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해 자금 조달하는 역할을 한다.

수출입은행은 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내 은행들이 해외영업점이 없는 아프리카나 CIS(독립국가연합) 등 신흥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민간자본의 동반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는 프로젝트 금융을 공동 지원하고, 해외진출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의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은행은 신재생을 비롯한 신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대규모 금융조달이 필요한 해외 프로젝트와 신성장 산업 등에 협조융자 방식의 공동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두 은행이 만들어낸 국책은행과 민간금융기관 간 동반진출모델이 충분한 금융 지원으로 이어져 해외시장을 선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내 기업의 시장개척 지원 기반 구축에 박차

수출입은행은 해외진출을 타진하는 국내 기업의 사업타당성조사 용역비용을 직접 지원하며 유망 해외사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총 6개의 제1차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쿠웨이트 지역냉방사업과 인도네시아 Lawe Alas 수력발전사업,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사업 등 쿠웨이트·베트남·인도네시아 내 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은 전담팀을 꾸려 해외 대형 투자개발형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조사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시장조사 및 입찰 사전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1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교역·투자 기반을 확대했다.

아프리카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자동차, 가전뿐만 아니라 농업·운송·인프라, 보건의료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전대금융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우즈베키스탄에 전자제품 생산설비 수출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500만 유로 및 1300만 유로를 우즈베키스탄 전대은행인 NBU를 통해 국내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총 2800만 유로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국내 기업은 이를 통해 수출대금을 회수했다.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신북방 등 신흥국가 현지 기업들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제품 수입이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시장개척지원팀을 신설해 국내 기업이 보다 원활한 해외사업 진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 전담팀을 꾸리면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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