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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 인터뷰] “글로벌 디지털 뱅크 역량 집중”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20 00:00

글로벌 차세대 전산시스템 안착

▲사진: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

▲사진: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뱅크의 선도적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부문, 미래금융 부문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상무)이 하나은행의 글로벌 시장 추진 방향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 기준 24개국 199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글로벌 핵심 성장동력을 보강하고, 신규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종승 그룹장은 글로벌 사업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은행과 비은행 관계사의 협업 활성화를 통해 이미 진출해 있는 지역의 금융소비자에게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미진출 지역에는 동반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전략적 협력관계에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상품공급 다양화 및 사업 노하우 공유, 동반투자 등을 추진한다. 기존 해외 채널에 대한 혁신도 추진해 각 채널의 장점을 전체 해외채널로 확산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있다.

이종승 그룹장은 향후 글로벌 리테일 시장 핵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이종승 그룹장은 “대형 현지법인을 제외하고는 대면 채널이 부족해 리테일 영업 환경이 열악했다”며,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e-KYC를 가능케 하는 기술과 제도가 속속 도입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리테일 영업은 디지털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라인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은행인 ‘라인뱅크’ 론칭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인뱅크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은행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중국 현지법인은 지난해 모바일 지급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에서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종승 그룹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최초로 향후 알리페이의 풍부한 고객 자원을 활용한 디지털 상품 다양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며, “현지 은행과 비교하여 고객 네트워크가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 고객을 위한 모바일 채널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현지화를 통해 로컬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종승 그룹장은 “하나은행은 기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대형 해외법인을 그간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성장시켜 왔다”며, “빅 브랜치 전략을 통해 대형화하고 현지인으로 구성된 RM팀을 꾸려 현지 우량기업들과의 거래를 증대하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필리핀 마닐라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지점을 파일럿 점포로 선정해 현지RM을 통한 현지기업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심사를 담당하는 글로벌심사부 신설하고, 국외 여신심사의 전 과정을 영문으로 진행해 현지 맞춤형 심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출입국 등의 제한요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 및 호치민 지점에 글로벌 차세대 전산시스템(Bank-Hive)을 성공적으로 적용 완료했으며, 글로벌 채널에 계속해서 적용할 예정이다.

이종승 그룹장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의 확산을 위한 작업으로 국외점포의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승 그룹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 추진 방향에 대해 “기존 글로벌 채널의 수익성 공고화 및 내실 다지기에 노력을 경주하는 동시에 신규시장을 발굴하고 진출하는 두가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IB금융 등 실질적인 글로벌 핵심 성장 동력을 보강하며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비은행 업종 진출 지역의 추가 성장 기회를 발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여 튼튼한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종승 그룹장은 “성장 잠재력 높은 신남방의 주축인 아세안 시장 경쟁력 공고화를 위해 적극적인 비즈니스 확대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며, “현지 우량기관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 진출 및 지배지분 인수 위주 방식으로 신규 시장 진출 효과의 조기 실현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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