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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교보생명 종합검사 착수…"사전자료 요구"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10 15:10

소비자보호·건전성 중점

교보생명 사옥. / 사진 = 교보생명

교보생명 사옥. / 사진 = 교보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금융감독원이 교보생명에 사전 자료를 요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종합검사를 재개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검사 2팀은 교보생명에 종합검사 실시를 통하고 사전 자료를 요청했다. 종합검사는 사전자료요구, 사전종합검사, 본 종합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교보생명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사전 검사를 2주 시행하고, 내달 말에서 9월 현장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교보생명은 올해 첫 종합검사를 받는 보험사다.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제출한 자료를 살펴본 뒤에 구체적인 종합검사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지표 등을 집중 검사한다.

이번 종합검사는 교보생명의 소비자 보호와 재무건전성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종합검사에서도 강도 높은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교보생명 민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올 1분기 민원건수는 총 935건으로 지난해보다 0.65% 증가했다. 지난해 교보생명의 민원 건수는 3665건으로 전년 3515건에 비해 150건(4.3%)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3월 기준 교보생명 RBC 비율은 346.05%로 생명보험사 평균(281.22%)보다 높다. 당국 권고치인 15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가중부실자산은 3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억원 줄었다. 비율도 0.04%로 0.014%p 떨어졌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비율이 높다는 것은 돌려받기 힘든 자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특히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FI) 간 소송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최대주주 신창재 회장은 FI와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다. 신 회장과 FI 측은 지분 가격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 가격을 산출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명가림판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충실하면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한화생명, 삼성생명에 이어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해 교보생명을 정한 것이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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