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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앞날은②] 유통-물류 시너지 낼까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6 18:30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택배산업과 이커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주요 산업으로 떠올랐다. 언택트(Untact) 소비 급증에 따라,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업 재편이 더욱 빨라졌다. 이커머스의 핵심은 '상품-결제-배송'으로, 사업이 고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택배와 물류, 결제 인프라가 기본으로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쿠팡과 SSG닷컴 등이 자체 배송 인력과 시스템, 결제망을 구축해 둔 이유다.
지난 4월27일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가 '롯데ON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롯데쇼핑

지난 4월27일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가 '롯데ON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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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롯데온은 롯데 7개 계열사의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자체 결제 서비스 '엘페이'도 갖고 있다. 배송 시스템은 독특하다. 롯데닷컴 당일배송·스마트픽 전략, 롯데마트는 바로배송·새벽배송 등 사업 부문별로 배송 시스템이 다르다. 직매입 상품 배송은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가 전담한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충북 진천군에 이커머스 사업 핵심 거점을 짓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로 지어질 예정이다. AI 첨단 기술이 적용된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을 세우겠다는 포부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이커머스 사업의 배송 시스템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완공은 2022년이 목표다.
지난 20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충북 진천 은암산단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롯데지주

지난 20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충북 진천 은암산단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롯데지주

진천 터미널 건설에는 3000억여원이 들었다. 2년째 적자가 수천억원씩 나는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물류 센터 건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을 아낄 수 있었다. '유통과 물류' 시너지 효과인 셈이다. 롯데는 택배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재 사업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는 상황이어서다.

롯데그룹은 향후에도 택배, 물류사업 등을 포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 역시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첫 임원 회의에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건립 중인 진천 터미널 방문 현장에서 한 말에서 롯데가 진천 터미널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황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진천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적기에 잘 시작된 프로젝트이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잘 완료해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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