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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발행 페달…시중 1년물 0%대 곳곳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6-19 14:15 최종수정 : 2020-06-19 19:44

코로나 국면 올들어 순발행 30조…예적금 외 초저금리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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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채가 초저금리 자금 조달 역할을 하고 있다. 6월에 시중은행 중 1년물 채권을 0%대 금리로 발행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순발행액은 올해 1월부터 6월 18일 현재까지 반년여간 30조6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신규 발행액에서 기존 은행채 상환액을 뺀 금액으로 실질적인 자금조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1월~6월 18일) 순발행액(-1조7102억원)이 마이너스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규모가 크다고 확인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속에 은행채 순발행액은 올해 2월에 33억원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올 3월 16일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대상에 은행채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3월 은행채 순발행액은 9조3800억원, 4월 10조3400억원, 이어 5월도 8조4808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6월들어 국책 아닌 시중은행 중 0%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사례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모두 1년물에 집중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3일 4000억원 규모 1년 만기 이표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변동금리 500억원은 0.67%에, 고정금리 3500억원은 0.76%였다.

SC제일은행도 지난 6월 2일 1년만기 300억원 할인채를 0.74% 표면금리로 발행했다. SC제일은행은 이어 6월 4일에도 4000억원 이표채(변동)를 0.85% 표면금리로 발행했는데, 역시 만기 1년짜리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6월 12일 4000억원 이표채를 발행했는데, 2년 만기인데 0.99% 표면금리였다.

0%대 기준금리 가운데 은행들의 예·적금 외 자금 조달처로 은행채가 보완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1년물 발행이 집중되는 것을 두고 만기 불일치 리스크가 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은행들은 채권을 찍어 조달한 자금으로 대출을 하게 되는데, 보통 대출은 만기가 장기라서 단기물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물론 만기 시점에 은행채를 추가 발행해서 상환할 수 있지만 해당 시점에 시장 상황은 예단하기가 어렵다.

1년물 집중은 시장 수요를 반영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적격담보증권으로 받아들이는 채권은 1년 미만이기 때문에 단기물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일부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 금리 상황에서 시장수요가 있는 단기물을 발행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가능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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