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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전환·기약없는 휴업…휘청이는 면세업계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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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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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사진=한국금융신문DB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이달부터 유급휴직을 실시한다. 롯데면세점은 휴점 점포에 한해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으로 1분기 실적이 고꾸라지자 3대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올 1분기 면세점 사업(TR)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6894억원, 영업적자는 37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783억원이었다. 호텔롯데의 분기보고서를 보면 롯데면세점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6% 감소한 42억원에 그쳐 사상 초유의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과 롯제면세점의 영업이익이 1분기 만에1000억원 가량 빠진 것이다.

이에 면세점 본점 인력들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긴급히 나선 상태다. 신라면세점 서울 본점은 6월 중순부터 희망자에 한해 유급휴직을 받고 있다. 휴직자는 월급의 70%를 받는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임시 휴업 중인 김포와 김해, 제주 등 지방 국제공항 면세점의 직원 중 희망자에 한해 유급휴직을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서울 본점 직원들까지 유급휴직을 확대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달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유급휴직자는 월급의 70~80%를 받는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 부산점 등 일부 점포에서 휴점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김포, 김해, 제주시내점 등 휴점 점포에 한해 유급휴직을 실시하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난에 현금흐름이 막히자 관세청은 국내 면세점들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물류 창고에 쌓아 둔 재고 물품 중 6개월 이상 안 팔린 장기 재고품에 한해 판매를 허용한 것이다. 재고 면세품이 시중에 풀린 것은 최초이지만 어려움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품 국내 판매와 공항 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타격을 막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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