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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대신증권 체질 개선…리츠·WM 금융부동산 조준

홍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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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08 00:00 최종수정 : 2020-06-08 06:16

계열사 협업 상품 개발·시너지 사업 확대
선제 리스크관리, 사업다각화 1분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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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대신증권이 리츠상장과 자산관리(WM), 기업공개(IPO) 등을 앞세워 체질개선에 나선다.

대신증권은 금융과 함께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금융부동산’ 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결합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리츠공모, IPO 등 수익성 높은 사업에 방점을 찍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의 자산관리 플랜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는 만큼 WM 사업에 집중,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리츠·대체투자 상품 개발…계열사 시너지 확대

대신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리스크를 줄인 대체투자상품 공급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에서 직접 우량한 투자자산을 발굴해 국내 자산가에게 공급하는 한편, 국내외 유망 대체투자 상품을 소싱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와 더불어 금융과 부동산을 결합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힘쓰고 있다. 리츠 및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차별화된 WM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NO.1 하우스’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1월에는 리서치센터에 해외 부동산팀을 신설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부동산 투자를 지속해서 준비해왔다.

또한 부동산 대체투자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출범했다. 그룹 내 부동산 사업영역과 전문성을 높이는 등 부동산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대신자산신탁은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결합한 리츠, 대체투자상품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신증권 측은 “향후에도 경기 변동성이 낮은 미국, 유럽, 일본 등 핵심 도시지역의 우량한 부동산과 투자자산을 꾸준히 발굴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금융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WM·IPO 부문 두각…수익성 돋보여

오익근 대표는 특별한 자산관리가 필요한 고액자산가 고객부터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 자산관리를 하는 개인 고객까지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전문가를 말하는 금융주치의가 담당한다.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며 컨설팅하고,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8명의 금융주치의가 지점에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는 소액투자자들을 위한 IT시스템도 갖췄다. 고객과의 접점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트렌드에 맞는 금융 플랫폼을 확충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금융상품도 꾸준히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대표적이다. 그룹의 금융IT 역량을 집약해 자체 개발한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간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IPO 부문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증권사 주관순위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 증권사가 독식해왔던 IPO 주관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총 8건의 주관을 통해 공모주관 금액 2812억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 성장성 추천 등 다양한 유형의 특례상장을 진행해 코스닥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을 기록한 에코프로비엠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쌓기에 들어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대신증권은 셀레믹스, 비나텍,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의 3개사와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 1분기 실적 선방…라임운용 문제는 해결해야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이 맥을 못추며 줄줄이 전년보다 하락한 실적을 내놓는 상황에서 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저력을 보였다.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453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지만, 순이익 기준으로는 지난 2018년 2분기 528억원을 낸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이러한 호실적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사업 다각화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보유 자산에 대한 헤지트레이딩을 진행해 상품 운용손실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시장 위험에 대비해 변동성이 작고 유동성이 높은 글로벌 우량자산으로 대거 교체하면서 위험을 관리했다.

특히 지난 2015년 3조원에 달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리스크 한도를 1000억원 규모로 축소하고, 에프앤아이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황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 것이 효과를 봤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식거래량 급증과 점유율 상승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했다”라며 “트레이딩 부문 또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산 가격이 급변동하는 국면에서 안정적으로 포지션을 관리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임자산운용 문제는 대신증권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가장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위탁매매, WM 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개인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2480억 상당의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구속했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 펀드를 판매하면서 펀드 가입자들에게 수익률 및 손실 가능성 등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오인시키는 방법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현재 일부 라임자산운용대신증권 피해자 모임은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신증권의 라임 공모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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