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한국은행 정책 대응의 초점은 국채 매입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올해 정부의 적극적 재정 지출에 더해 2021년 세입 여건은 올해보다 악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정부의 재원 확보 및 안정적 지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은 필수불가결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위기 당시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사례를 감안하면 10년물 중심으로 20조+α의 국채 매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 후유증 극복을 위한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물 위기로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산 시장은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빠르게 회복했다"면서 "물론 3분기 지표는 2분기 대비 반등하겠지만 반등의 강도는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으며 글로벌 물동량 축소 역시 피할 수 없다"면서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기의 상당한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0.30~0.90%, 한국 국고채 10년 금리는 1.05~1.55%를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원화 장기 국채 위주의 투자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