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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포스트 코로나 혁신금융 이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5 00:00

유니콘 후보기업 투·융자 스케일업
언택트 등 유망업종 모험자본 공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사진= 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사진= 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산업은행이 새로운 혁신성장 기업을 기르기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 국책은행으로서 지원 역할을 맡으면서도 미래 혁신금융도 멈추지 않고 있다.

◇ DNA·BIG3…혁신산업 발굴 주력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성장금융부문에 ‘벤처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산하에 ‘벤처기술금융실’, ‘넥스트라운드실’, 또 신설 조직으로 ‘스케일업금융실’까지 3개 부서를 편제해 가동하고 있다.

벤처기업 성장 전(全) 단계를 지원하는 ‘벤처하우스’로 초기 투자부터 스케일업 투·융자까지 일관된 지원이 가능케 배치했다.

벤처기술금융실은 초기 우수 테크 스타트업 지원과 제조업 활력 제고 등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업무를 맡고 있다. 넥스트라운드실은 플랫폼을 고도화시켜 벤처생태계 조성과 벤처투자 글로벌화를 수행 중이다.

그리고 스케일업금융실은 혁신 스타트업과 유니콘 후보기업에 대한 대형 투·융자 복합금융으로 차세대 리더기업 육성이라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른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파급효과가 큰 신산업 발굴에 주력한다.

R&D(연구개발)와 시설투자, 산업의 밸류체인 통합과 대형화를 위한 M&A(인수합병) 자금 공급처 역할을 맡는다. 예컨대 수소에너지, 스마트공장, 알츠하이머 신약개발, 차세대 모빌리티 등 핵심육성 산업의 경우 산업 내 유망기업에 다수 모험자본을 투입하는 ‘밸류체인 풀링(Pooling)’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적 요구가 되고 있는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상위 벤처캐피탈과 공동투자협의체로 ‘메가-7(Mega-7) 클럽’도 지난해 4월 출범해 운영 중이다.

또 ‘바이오 벤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국내 최초 금융기관 주도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포럼을 실시하고 있다.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알츠하이머 유망기업 풀링 투자를 지원 중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 4개사에 14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산업은행 측은 “차별화하고 체계화된 혁신 모험자본 공급을 추진해서 벤처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시장 안전판 역할도 하고 있다. 4개 상품 총 3000억원 규모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위기극복 투자(주식 및 주식관련채 투자), 스타트업 성장공유 CB(전환사채) 신속 지원, 스타트업 브릿지 대출, 메가벤처 특별대출로 구성된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19’도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망업종을 선별하고 관련한 스타트업에 앞장서 금융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 측은 “비대면(언택트) 산업, 감염성 질환 진단·예방·치료, 테크 중심 제조업 등이 포스트 코로나19 유망업종에 해당된다”며 “여기에 선제적 모험자본을 공급해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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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라이즈, 코로나 위기극복 매개 지원

산업은행은 투자 위험이 높아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설립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시장에서 소외받는 영역을 보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산업은행 신규 직접 투자 중 대다수인 75%를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집중했다.

또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공조로 유망기술 기업을 선발하는 ‘KDB R&BD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성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IP(지식재산)금융’ 활성화도 지원사격 중이다. IP 보증부대출, IP-Plus 보증 대출 등 IP 신상품도 출시했다.

신보와 우수 혁신스타트업을 상호 추천하고 지난해 중 3개사에 60억원 규모 공동투자도 실시했다. 산업은행 측은 “2013년 국내 최초 IP담보대출을 취급한 이래 IP금융을 선도하고 있다”며 “특허청 앞 IP 회수지원기구 설립을 최초 제안하고 참여하는 등 IP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출범 이후 대표적인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인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도 차질 없이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누적 330라운드를 개최했고, 1192개 기업이 IR(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 284개 기업이 총 1조6474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행사는 오는 6월 23일~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서울’이다.

2년차인 올해 넥스트라이즈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공존하는 콘셉트이다. 삼성,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 전시관을 운영하고, 해외 유수 전시회처럼 넥스트라이즈용 모바일앱(APP)을 개발해 온라인 컨퍼런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하나되고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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