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원 내린 1,22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26.9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50개 주가 경제 재개에 나섬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나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덕분이다.
미 주식시장 상승과 달러 약세 등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들 역시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과 국내 코스피지수 상승 등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다만, 미중 갈등 고조에 따라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위안이 상승하면서 달러/원의 하락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위축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09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경제 재개가 경기회복 기대뿐 아니라 유가 급등까지 이끌어내면서 리스크 통화인 원화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악재도 도사리고 있어 오늘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