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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롱마인드 확산에 1,230원선 진입…1,230.30원 5.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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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2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거래일보다 5.00원 오른 1,2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락 하루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의구심 제기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에 떠밀려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가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전자 중간 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이날 달러/원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으로 확인됐다
달러/원은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코로나19 악재와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달러 약세와 함께 주요국의 경제 재개방 움직임, 미국과 유럽 등이 추가 경기 부양 움직임 등으로 달러/원의 상승도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시 양회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1172위안을 나타냈다.

■ 역외 롱플레이 재개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 움직임에도 이날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역외는 전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숏물량이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백신 호재가 달러/원 하락을 당분간 자극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유효성 판단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역외가 숏을 빠르게 꺾은 것으로 보인다.
역외가 숏을 접고 롱포지션을 확대하자, 역내도 롱물량을 늘리며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도 불구 백신 호재가 악재로 전환되자 역외는 일단 숏포지션을 축소하자는 심리가 강했던 것 같다"면서 "게다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롱마인드가 더욱 빠르게 확산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 21일 전망…전인대 경계 속 1,220원대 재진입 눈치보기
오는 21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경계 속에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식시장이 백신 악재를 딛고 오름세로 돌아서고, 달러 약세가 진행되더라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중국 전인대에서 나올 발표를 주시하며 포지션 플레이에 있어 소극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전인대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GDP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을 경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받은 타격이 예상보다 크다고 볼 수 있어 시장에는 리스크오프 재료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인대 경계로 달러/위안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 상승 흐름이 제한됐다"며 "전인대 이후 달러/위안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로 급등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전인대에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이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제시될 경우 자산시장은 다시 리스크온 무드가 형성되며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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