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주력 제품인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본격적인 기여를 통해 올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8% 상향한 4만55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상승한 533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42억원의 적자에서 대폭 개선된 56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월벌 매출 호조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25~40% 웃도는 실적 서프라이즈”라며 “주류 시장 침체에도 신제품 테라·진로를 통한 점유율 확대 지속, 2~3월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현장 마케팅 축소로 인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맥주·소주 매출액의 급증은 한 해 실적 고성장 전망의 바로미터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맥주와 소주는 각각 전년 대비 29.4%, 26.8% 성장했다”라며 “국내 맥주시장이 14%, 소주시장이 2.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테라와 진로의 점유율 확대 효과로 전분기에 이어 매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100억원의 충당금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600~700억원 수준”이라며 “1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주류 기업의 점유율 확대는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투자 판단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1분기 실적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실적 고성장이 모두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올해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에 대한 확신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