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14.0% 급감했다. 당기순익도 전년 동기 391억원보다 9.3% 줄어든 35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식품, 리빙, 렌탈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취급고는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났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일회성이익 반영으로 연간 15.1%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둔화는 올해 전반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를 반영해 올해 취급고는 성장률은 2.9%로 지난해 5.2% 대비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외형성장률 둔화에 따라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율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어렵지만 선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와 현대 L&C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연간 실적 추정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본업인 홈쇼핑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렌탈케어와 현대L&C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