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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분양시장 주목 키워드는 '수비대(수도권·비규제지역·대단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5-12 10:57

아파트 가격 상승률 높은 수도권, 규제 비켜가는 비규제지역
대단지, 소규모 단지에 비해 관리비 저렴하고 커뮤니티 시설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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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 투시도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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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분기 분양시장에서 주목해봐야 할 키워드로 수비대(수도권·비(非)규제지역·대단지)가 떠오르고 있다.

계속해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 그 중에서도 2.20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를 비켜간 비규제지역 부동산에 이목이 쏠릴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중·소규모 단지에 비해 공용관리비가 저렴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값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에는 15.1%, 지난해에도 5.4%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방 아파트 값은 2018년 11.0%, 지난해 4.4%를 기록하며 수도권 아파트보다는 적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에도 수도권 아파트 집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그만큼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대출제한, 전매제한 등으로 집값이 부담된다면 규제가 약한 비규제지역 인천, 경기 등으로 수요가 이동해 결국 비규제지역의 주택가격은 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1순위 자격, 전매제한,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2.20 부동산 대책을 추가로 발표하며 수원 전지역, 안양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로 추가해 수도권 규제지역이 확대됐다. 규제지역은 1순위 자격, 전매제한, 대출 등 각종 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은 어려워졌다.

이러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비규제지역에 관심이 높아졌다.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은 청약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라가 지난달 인천 부평구에 공급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53가구 모집에 1만 3,351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25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우미건설이 지난 3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 역시 270가구 모집에 7,346명이 접수해 평균 2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검단신도시 최고경쟁률이다.

◇ 우수한 커뮤니티, 조경 등 상품성 갖춘 '대단지'

단지 규모에 비례해 부대시설이 다양하고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이 적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주목을 받는다.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아파트값 상승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은 6.67%(재건축 아파트 제외)를 기록해 중·소규모 단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단지는 중·소규모 단지에서 보기 힘든 커뮤니티와 주민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이들 시설은 휘트니스센터, 선큰가든, 독서실, 어린이집, 주민공간 등 다양하다. 또 다양한 타입의 평면, 인테리어와 우수한 조경 등을 적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규제지역이 직·간접적인 반사이익을 받는 만큼 2분기 분양시장에서 '수·비·대'를 중요 키워드로 기억해야 한다"라며 "내집마련을 원하는 청약자라면 상품성, 개발호재, 교통·편의시설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지방광역시 도시지역등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주택의 전매제한을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한 만큼 오는 8월 주택법 시행령이 공표되기 이전 분양단지를 노려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수비대 키워드를 충족하는 단지들이 분양을 나설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일성건설은 5월 인천시 서구 가좌동 344번지에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가좌라이프빌라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1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47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재울역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와 인접한 동암역, 주안역을 통해 서울 구로 및 용산 등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주택법 개정이 시행되면 인천 지역도 주택 전매기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되는 만큼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는 주택법 개정 시행 전 막바지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이달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74~101㎡ 총 2474가구로 옥정신도시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5월 A10-2 블록에 1228가구를 먼저 분양하며, 상반기 중 A10-1블록 분양을 계획 중이다. 특히 2블록은 초등학교(예정)를 품은 ‘초품아’ 입지며, 사우나, 실내수영장 등이 들어서는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같은 달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40층, 총 4,805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GS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 17번지 일원에 반월지구 도시개발 사업으로 ‘신동탄포레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1,297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된다. 2026년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서천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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