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사망자 수가 161명으로 지난 3월 말 이후 최소에 그친 가운데, 일부 지역이 오는 15일부터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커브사이드 소매점(매장 주차장에서 제품을 수령)과 건설업종, 드라이브인 극장과 일부 여가시설이 이번 주부터 지역단위로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뉴욕시가 15일부터 재개방 준비가 돼 있다면 그것은 기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봉쇄조치가 6월까지 이어질 듯하다”고 진단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33포인트(0.45%) 낮아진 2만4,221.99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포인트(0.01%) 오른 2,930.19를 기록했다. 사흘째 높아졌다. 나스닥지수는 71.02포인트(0.78%) 상승한 9,192.34를 나타냈다. 엿새째 상승, 올해 들어 최장기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금융주가 1.9%, 에너지주는 1.7% 각각 하락했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1.7%, 정보기술주는 0.7%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아마존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1% 넘게 올랐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1.4%씩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 내린 27.4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한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한국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독일 역시 지난달 말 봉쇄 완화 이후 이틀 만에 신규 확진자가 1200명 넘게 늘었다. 싱가포르의 경우 4월 초부터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24달러대에 머물렀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발표한 추가 감산계획을 두고 의구심이 나타난 탓이다. 한국과 독일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도 수요위축 불안을 한층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60센트(2.4%) 낮아진 배럴당 24.1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7달러(4.4%) 내린 배럴당 29.6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