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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덕에…4월 車보험 손해율 개선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5-08 20:30 최종수정 : 2020-05-10 09:06

가마감 기준 손해율 7.2~12.3% 하락
3월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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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주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 자료 = 각사

4월 주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 자료 = 각사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손해보험사 실적 악화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 수준을 찾아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마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2~12.3% 수준 하락했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폭설, 폭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전년 동기와 비교한다. 손해율이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업계에서는 78~80% 수준을 적정 손해율로 본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로 전년 동기(89%) 대비 9%p 하락했다. 현대해상의 손해율은 79.5%, DB손보는 81.5%, KB손보는 82%, 메리츠화재는 78.9%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p, 8.2%p, 7.2%p, 7.8%p 하락한 수치다. 다만 3월과 비교했을 때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상대적으로 외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낮아진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 운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도 손해율 개선에 도움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재택 근무를 하는 기업도 늘고,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컸다"며 "확산세가 꺾이면서 나들이도 늘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손해율 개선에 일조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고, 이후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5월 5일까지 연장해 시행해 왔다. 지난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101명을 시작으로 5일 81명, 15일 27명, 18일 18명으로 10명 대에 진입했고, 30일 4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난해 두 차례 걸쳐 인상된 자동차보험료도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1월과 6월 각각 3~4%, 1.0~1.6% 수준으로 보험료를 인상했다. 자동차보험 1년 만기로 보험료 인상은 1년이 지난 이후에 손해율에 반영된다.

지난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1.4%로 손보사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영업 적자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7237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야 자보 손해율이 적정 수준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다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손해율 감소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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