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맞수열전-신한·KB캐피탈] 허영택-황수남, 수익 다각화 각축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5-04 00:00

KB 차차차 고도화 박차·신한 IB 전문성 강화
각사 강점 활용 코로나 여파 불구 1분기 선방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맞수열전-신한·KB캐피탈] 허영택-황수남, 수익 다각화 각축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허영택 신한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가 수익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수익 안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은 코로나 여파에도 1분기 순익 부분에서 선방했다.

KB캐피탈 연결기준 1분기 당기순익은 3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두 회사 모두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개선됐다. KB캐피탈 ROA는 1.42%, ROE는 13.29%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25%p, 2.55%p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ROA 1.93%, ROE 15.62%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6%p, 0.59%p 증가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1분기까지는 코로나 여파를 받지 않고 순익 부분에서 선방했다”라며 “KB차차차를 중심으로 한 중고차 금융에서 수익이 지속적으로 났고 2분기 부터는 코로나로 인항 부정적인 영향으로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과거 자산관리 회수로 30억원 가량이 발생해 순익이 줄었고 해외 대체투자 부분에서 시장 환경이 나빠지면서 투자자산 평가가 불리해져 소폭 감소했다”라며 “올해 기업금융 쪽에서 견고하게 수익이 발생했으며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은 플랫폼 ‘KB차차차’를 중심으로 중고차 금융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수익원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도 장기적으로 해외 대체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 KB 기업금융 강화 잰걸음·신한 리테일 자산 균형


KB캐피탈은 오토 전문 캐피탈사인 만큼 자산 80% 이상이 자동차 금융에 쏠려 있다.

신차는 카드, 은행 등 새 경쟁사가 나타나면서 수익성도 악화된 상태다. KB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에서 신차 부분을 축소하고 중고차 금융을 확대해왔다.

KB캐피탈에 따르면, 2018년 신차 영업자산은 3조5257억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3조4286억원으로 971억원 감소했다.

반면 중고차 자산은 1조3806억원에서 1조6186억원으로 2380억원 증가했다. 기업금융 취급액도 증가했다. 2018년 2509억원 이었던 기업금융 자산은 2019년 6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1% 급증했다. 개인금융 신규 영업 실적은 9081억원에서 작년 1조2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9% 증가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기업금융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리테일 부분을 늘려왔다. 신한캐피탈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작년 해외 글로벌 대체투자 부분을 확대, 수익 부분에서도 성과를 얻었다.

허영택 대표는 작년 7월 글로벌영업부를 신설하고 해외 대체 투자 부분을 확대해왔다. 신한캐피탈은 스페인의 폐기물 처리시설, 인도네시아 e커머스 업체 부칼라팍 등 다양한 해외 자산을 투자해왔다.

그 결과 유가증권 자산은 2018년 9225억원에서 작년 1조35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17% 증가했다. 신기술금융 자산도 2929억원에서 4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96% 증가했다. 작년에는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아 평가 이익에 높게 반영됐다.

ESG투자도 확대해왔다. 신한캐피탈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속가능경영(ESG) 체계 확립’을 회사 전략 과제로 선정해 태양광, 폐기물,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까지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코로나 여파 예의주시…KB KB차차차 고도화

KB캐피탈은 올해도 KB차차차를 중심으로 한 중고차 금융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B차차차 3.0’를 고도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KB차차차에 등록된 매물 수는 12만6000대로 작년 2월 SK엔카 매물 등록 수를 넘어 순항하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5월 TV 광고 등을 진행해 KB차차차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KB차차차3.0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해 캐피탈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캐피탈, 신한캐피탈은 금융지주계 산하 캐피탈사라는 점,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점에서 자금조달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4월 10일 3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 이 중 2000억원을 신한캐피탈 대여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4월 22일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 4월 17일에도 3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4월 17일에는 100억원, 700억원 규모 각각 1년, 1년1개월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자금 조달 부분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금융 리스크를 크게 보는 경향도 있으나 내부에서는 안전자산 위주로 취급해와 리스크를 크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해외 대체 투자를 전략적으로 늘려왔던 신한캐피탈은 코로나 영향으로 시장 상황을 살피며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현장 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지면서 올해는 보수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회사에서 안전자산 위주로 위험이 적은 자산을 취급해와 코로나19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캐피탈도 4월 23일, 4월 17일, 4월 3일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4월 23일에는 1년 3개월 만기 300억원 규모, 1년 4개월 만기 300억원 규모 2건을 발행했다. 17일에는 1년 6개월, 1년 5개월, 1년 3개월 만기 각각 600억원, 300억원, 2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