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거둔 것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이 올해 2분기 석유 화학 부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9% 상향한 43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헀다.
한 연구원은 “유가·납사 급락에 따른 가파른 역래깅 영향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은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들의 스프레드 확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특히 첨단소재는 유리기판 사업 중단으로 관련 적자가 제거됐고, 비용 효율화 및 편광판 호조로 영업이익 621억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는 비수기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이 2조26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9% 감소했지만, 작년 4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 2분기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9% 오른 3822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본격적인 저가 납사가 투입되며 석유화학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전지 매출 성장 둔화는 아쉽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 매출·이익 반등 기대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