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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핀이 온다①] 김진 직뱅크 대표 “최초 용역거래 먹튀 방지 시스템 해외서도 관심”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4-28 17:25

블록체인 기반 단계별 대금 토큰으로 지급
발주 과정 확인…의뢰자-수행자 모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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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편집자주] 혁신금융 정책 일환으로 핀테크 업체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 토스 같은 대형 테크핀 업체 외에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는 경우도 있다. 핀테크산업협회 규모도 커지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거나 주목할만한 핀테크 관련 업체를 인터뷰해보고 서비스와 전망을 알아본다.

김진 직뱅크 대표./사진=전하경 기자

김진 직뱅크 대표./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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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영화, 건축 등 용역 거래가 다양하게 이뤄지는데 먹튀로 부도까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페이가 용역 거래에서 대금이 투명하게 지급해주는 플랫폼인 만큼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진 직뱅크 대표는 직페이가 가진 혁신성을 이같이 밝혔다. 직뱅크 서비스인 직페이는 작년 4월 건설(시공), 제조(제작) 유통과 서비스 산업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용역거래 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직페이는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직페이는 김진 대표 경험을 기반으로 고안된 서비스다. 김진 대표는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3년만에 매출 100억 이상을 이루는 둔 성과를 거뒀다. 승승장구하던 김진 대표는 사업 4년째에 거래대금을 어음으로 받거나 현금으로 받는 과정에서 사업이 흔들리는 걸 경험했다. 실제로 업체에서 대금을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도산한 경우가 전체 38.6%를 차지한다.

김진 대표는 "용역거래에서는 현금이나 어음결제로 대금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어음은 기업이 파산하면 돌려받기가 어렵고 현금거래는 발주한 쪽에서 중도금, 잔금 지급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라며 "용역 사업체는 자재 구입 등의 비용이 없어 제2금융권, 3금융권까지 쓰게 되고 발주자가 돈을 주지 않으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인 권한도 없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용역업체가 대부분 제 시기에 대금을 받지 못하다보니 대금을 받으면 다른 프로젝트에 돌려막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직페이를 통하면 단계별로 정산이 필요할 때 에스크로 계좌에 대금이 보관되고, 용역업체는 토큰을 지급받아 토큰과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되어 있는 대금을 교환할 수 있다. 토큰을 지급받을 때는 발주자가 의뢰한 프로젝트 수행결과를 인증하면 받을 수 있어 의뢰업체 입장에서도 용역업체를 신뢰하고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김 대표는 "발주자가 업체와 협약을 맺고 약정을 맺으면 플랫폼 내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선금, 중도금, 잔금 지급 형식으로 은행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를 한다"라며 "예치 금액만큼 돈이 있고 예치금만큼 용역업체에 토큰형태로 지급돼 발주자가 중간에 망하더라도 협력업체가 가지고 있는 토큰 자체는 유효해 일한 대금만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발주자 입장에서도 일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해 망설임없이 대금으 지급할 수 있다.

김진 대표는 "용역업체에서는 발주자에 일한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 플랫폼에 올려 확인할 수 있다"라며 "한달 일한 만큼에 대한 대금은 그 다음달 15일까지 정산하게 되고 토큰은 자기가 받은 채권을 100% 지급보증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용역거래에서는 발주자가 직접 의뢰한 업체 아래로 하청업체가 따라와 중간 업체가 도산하게 되면 도미노처럼 하청업체도 어려워진다. 직페이는 토큰이 여전히 유효해 이같은 도산을 막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어음은 발행업체가 망하게되면 줄줄이 도산이 이뤄지는 반면 직페이에서는 에스크로에 예치된 금액을 발행하기 때문에 부도가 나지 않는다"라며 "발주자는 업체에게 직접 주는게 아닌 에스크로 계좌에 넣어놔서 안전하다"고 말했다.

용역 거래가 많은 해외에서도 직페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페이는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여러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오픈API를 도입해 P2P, O2O회사와 플랫폼을 연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 대표는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은 여전히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기 어렵다. 직페이를 통해 중소기업 매출채권이 안전해지면 데이터도 쌓이게 된다"라며 "5년 이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을 위한 인터넷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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