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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매출 1000조…커지는 금융 플랫폼 장악력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7 18:45

토스·카카오페이 1000억원 넘어
네이버파이낸셜 868억원 기록
NHN페이코 등 올해 성장 기대

핀테크 매출 1000조…커지는 금융 플랫폼 장악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핀테크 업체 매출이 1000억원을 넘으면서 금융사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 금융 플랫폼을 통한 고객 확보가 커지면서 점차 금융사 플랫폼 종속설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작년 1187억원 영업수익(매출)을, 카카오페이는 141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 카카오페이 작년 매출은 모두 각각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102.8% 증가했다.

토스는 이번 작년 매출과 관련 "대출, 카드, 보험 등 광고제휴와 송금, 결제 등 서비스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토스, 카카오페이 모두 플랫폼 내 금융상품 고객을 유입하는 대가로 회사에 수수료를 받고 있다. 사실상 수수료 수익이 매출로 연결된다. 토스나 카카오페이에서 유치하는 고객 확보 효과가 크다보니 금융사에서는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토스가 하나카드와 손잡고 내놓은 PLCC 카드는 사전 예약 신청으로 20만좌가 몰렸다. P2P금융사의 경우 개인 투자자 모집 절반 이상이 카카오페이, 토스에서 유입되고 있다.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도 금융기관들이 금융 플랫폼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금융기관들이 플랫폼에 대출 상품을 올리면 사용자가 여러 금융기관 대출 한도, 금리 등을 한번에 보고 대출신청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기관들은 대출 성립 1건당 대출금액 2~3% 가량을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 유입 효과가 좋다보니 대형 플랫폼과는 제휴를 맺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작년 네이버에서 자회사로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도 868억원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간편결제액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3파전이 전망되고 있다.

NHN페이코도 세 업체 대비 규모는 작지만 279억원을 기록, 2018년 183억원 보다 52.4% 증가했다.

다만 세 업체 모두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 유치 마케팅 비용이 크다보니 영업손실도 큰 상태다. 작년 네이버파이낸셜 영업손실은 46억원, 카카오페이는 651억원, 토스는 -1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도 카카오페이는 2062억원, 토스는 2341억원을, 네이버파이낸셜도 914억원을 썼다.

토스, 카카오페이 모두 증권사, 보험에 토스는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도 성장이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픈뱅킹으로 펌뱅킹 수수료도 낮아지면 핀테크 업체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플랫폼에 종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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