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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1.8경…사상 최대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22 20:01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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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 교역량 증가와 국내 금융회사의 운용자산 규모 확대에 따라 리스크 헤지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금액은 1경7945조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통화선도 거래 규모는 1경3188조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고 이자율스왑 거래 규모는 3651조원으로 6.8% 증가했다.

통화선도는 환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한 계약이다. 이자율스왑은 이자율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통화 관련 거래는 1경3929조원으로 전년보다 11.1% 늘었다.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홍콩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요인 증가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감원은 “고객 환 헤지 수요 확대에 따른 은행의 대고객 거래 증가와 증권사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조달 외화자금의 환위험 회피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율 관련 거래는 3757조원으로 7.6% 늘었다.

이자율 관련 거래가 늘어난 건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의 3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

금리 리스크 헤지 목적의 은행 대고객 거래가 증가했고 증권사 보유채권에 대한 금리상승 위험 헤지 수요도 늘었다.

주식 관련 거래는 207조원으로 7.2% 줄었다. 작년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전년 말 대비 줄면서 헤지 수요도 동반 감소한 영향이다.

신용 관련 거래는 29조2000억원으로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 미중 무역합의안 승인과 남북관계 개선 효과 등으로 국가·기업 부도위험이 축소되면서 관련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이 1경4827조원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이어 증권사(12.7%), 자산운용사 포함 신탁(3.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1경43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5% 증가했다.

이자율스왑이 6303조원으로 11.1% 늘었고 통화선도는 2566조원으로 16.5% 증가했다.

금감원은 “장외파생상품 거래 증가추세와 거래상대방 다변화에 대비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주요 20개국(G20) 장외파생상품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거래정보저장소 제도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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