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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룡 프로핏 대표] “숨은 P2P맛집 명성 지속…2023년 순이익 40억 기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4-20 00:00 최종수정 : 2020-04-20 09:31

고객 재투자율 78%…5분만에 상품 마감
온투법 등록 대비 법률 자문·전산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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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승룡 프로핏 대표

▲사진: 이승룡 프로핏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프로핏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과 좋은 상품으로 숨은 ‘P2P 맛집’이라 자부합니다. 2023년에는 순이익 30~40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룡 프로핏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로핏이 업계에서 누구보다 ‘P2P 맛집’이라고 자부했다. 이승룡 대표가 자신있게 말한 슬로건 ‘숨은 P2P 맛집 프로핏’은 작년 4월에 진행한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이기도 하다.

작년 4월 진행한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작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작아도 명품이라고 입소문 나는 P2P업계의 ‘숨은 맛집’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투자자가 늘어나고 업계 상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라고 밝힌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 프로핏은 이승룡 대표의 포부 그대로 실현됐다. 누적대출액은 3000억원이 넘었고 단숨에 업계 10위 안에 진입, 상위 업체로 도약했다.

그는 창립 4주년을 맞은 프로핏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코로나19, 업계 연체율 급증,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업계가 어렵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자부한다.

이승룡 대표는 “지난 2년간 프로핏은 목표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라며 “2020년에도 최소 순이익 15~20억원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연체율 0%…우량 부동산·NPL 회수 시스템

이승룡 대표는 지난 4년간 프로핏은 양적 성장, 질적 성장, 연체율 0%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승룡 대표는 “프로핏은 양적 성장이라는 누적 대출액 부분에서도 현재 업계 7위이고 여신잔액 순으로도 5~6위”라며 “상품의 질을 볼 때 프로핏의 자랑이라고 할 정도로 어느 회사 대비 안정적이고 좋은 상품을 취급한다”라고 말했다.

2016년에 시작한 프로핏은 2017년 말 적자를 냈지만 2018년에는 4억원으로 창립 2년만에 흑자 전환을, 작년에는 2018년보다 2배 높은 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누적대출액은 12일 기준 3062억원이다. 누적대출액 기준으로 업계 7위, 여신잔액 순으로는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선도 업체로 도약했다. P2P업계 상위 10개 업체 중 흑자전환에 성공한 업체는 프로핏을 포함해 2곳이다.

‘숨은 P2P 맛집’에 걸맞게 프로핏은 재투자율도 높다. 프로핏 전체 회원 수는 3833명으로 이 중 2회 이상 투자회원은 전체 회원수 78%인 1219명이다.

특히 이승룡 대표는 ‘연체율 0%’를 프로핏의 가장 자랑할만한 성과로 꼽는다. 높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하이 리스크’를 지양한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 있다.

프로핏은 부동산PF, NPL(부실채권) 대출, 배당금 담보대출, 아파트 담보 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다. 상업시설 공사 자금 등을 대출해주는 부동산PF는 미분양 가능성을 배제한 상품만 취급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승룡 대표는 “부동산PF 리스크는 미분양이나 준공이 지연되는 리스크가 있다. 현재 P2P업계 연체율이 높은 것도 이 경우가 많다”라며 “프로핏은 부동산PF라고 하더라도 100% 분양이 완료한 준공 대출 상품만을 취급한다”라고 말했다.

NPL 대출도 프로핏이 강점을 보이는 상품이다. 이 대표는 대출자가 대출을 갚지 않더라고 담보 가치가 대출금 대비 커 투자자에게 손해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강남지역에 있는 빌딩 지분 1/3을 담보로 한 대출은 은행에서 대출해주지 않다 프로핏에서 대출을 실행했다”라며 “대출 금액 대비 담보가치가 높고 투자자가 빌딩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배당금담보대출도 문제가 생기더라도 배당을 받아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TV도 보수적으로 책정하고 추가 담보여력 등의 가치도 계산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보수적으로 심사한다.

실제로 프로핏이 최근에 20억원을 모집한 ‘20-054호 NPL대출 2차(후순위 근저당권부 1순위 질권)’은 감정가 대비 LTV는 69.88%, 추가담보여력은 87억2100만원이다.

그는 “최근에 취급한 상품의 경우 680억원 짜리를 250억원에 매입하는데 향후 문제가 되더라도 배당금을 받아 해결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승룡 대표는 부실이나 연체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에게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습할 수 있는 사후 처리 능력이 어느 업체보다 앞서있다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 “만약에 프로핏에서 취급한 상품이 부실이 났을 경우 NPL업체에 이 상품이 부실이 발생했을 때 이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매입확약서를 준다”라며 “NPL업체에서는 향후 경매 등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투자자도 이를 통해 손실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프로핏은 채권매입 추심 전문회사와의 연체채권 매입 협약을 맺었다. 대출연체 발생 시 신속한 회수를 위해 프로핏과 협약된 채권매입추심 전문회사가 해당 채권을 매입하게되고 매각대금은 투자자에게 상환된다.

원리금 상환을 2개월 이상 연체하면 부실채권을 NPL전문업체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은 즉시 투자자에게 상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한이익을 상실하면 프로핏에서 경매를 진행, 경매절차 완료 후 받은 배당금액으로 원금을 회수해 투자자에게 상환을 해준다.

법무법인 부동산담보대출 채권서류 보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여신회사가 대출자 대출 상환자금과 근저당권에 대한 근질권 자금 유용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 취급 후 법무법인에 채권서류를 보관하고 투자자에 대한 투자금 상환을 확인 후 채권서류를 프로핏에 반환하는 것이다.

금융 전문성도 그가 뽑은 프로핏만의 강점이다. 최고의 전문가(Professional)들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Fit)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최상의 수익(Profit)을 실현하겠다는 사명 ‘프로핏(Pro-Fit)’처럼 임직원들은 은행에서 갈고 닦은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승룡 대표만 하더라도 한미은행 심사부 심사역, 압구정로얄플라자 지점장, 씨티은행 영업본부장, 경남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임직원들이 SC제일은행, 씨티은행 출신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라며 “임직원들은 금융기관에서 쌓은 경험이 풍부하고 애사심이 뛰어나다”라고 자부했다.

◇ PB(Private Banking) 특화 P2P 강점

다수 투자자를 모집해 대출자금을 마련하는 P2P금융 특성상 투자자 모집은 P2P금융업체에게 매순간 과제다.

특히 P2P금융 가이드라인 시행 후 투자한도가 축소되면서 P2P금융업체들은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집하기위해 리워드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상위업체는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대출금액이 클 경우 일반투자자 만으로는 모집에 한계가 있어 P2P업체 CEO들은 대부분 법인, 전문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로핏은 연체율 0%, 우량 상품 등 입소문이 나 ‘큰손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큰손 투자자’들은 평균 투자 금액이 높아 프로핏 상품은 빠른 시간에 마감이 되고 있다.

이승룡 대표는 “3월 말 기준 법인고객 투자비중은 80.04%, 전문투자자비율은 12.97%로 93.01% 투자가 법인과 전문투자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라며 “투자자 모집에 걸리는 시간도 평균 5분 정도로 빨라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모집에 들어가지 못하면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프로핏 고객 대부분이 고액 투자자인 만큼 프로핏은 VIP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프로핏은 작년 12월 5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2019년 프로핏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유명 연주가를 초청해 음악회를 진행하고 이승룡 대표가 투자자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VIP 투자자들이 행사 후에 프로핏을 지인에게 소개해주면서 신규 투자자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송년 행사 고객 만족도가 높았고 행사를 기점으로 기존 투자자들 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도 늘어났다”라며 “은행 PB처럼 VIP투자자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밀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룡 대표가 VIP투자자에게 집중하는건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프로핏에 투자하는 전문투자자들은 프로핏에 대부분 재투자하는 투자자다. 프로핏 충성심이 강한 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투자 규모에 따라 고객을 분류하고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표이사가 직접 상품을 설명한다”라며 “VIP고객 전담직원이 상담을 직접 진행하고 관리해 투자자들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 수익률이 세후 10%라는 점에서 일반투자자들도 재테크 수단으로 P2P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시행예정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에서 요구하는 내부통제기준 등 각종 절차를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최근 법무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세부적인 사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전산 개편을 물론 인력 충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룡 대표는 법 시행을 앞두고 발표한 감독안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형업체 연체율 급증은 상품 자체 위험성이 가장 영향이 컸고 투자금액과는 인과관계가 없다”라며 “투자한도 축소는 산업 성장을 저해해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자율권을 부여하고 비도덕적 행위를 저지른 업체를 퇴출하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He is…

△1976년 신일고 졸 / 1985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 졸 / 1985년 한미은행 입행 심사부 심사역 / 2001년 압구정로얄플라자 지점장 / 2005년 씨티은행 씨티비즈니스사업부장 / 2007년 영업부장 / 2009년 영업본부장 역임 / 2012년 경남은행 마케팅 총괄본부장 / 2014년 혜전대학교 기획실장 / 2016년~현 프로핏 대표이사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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