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세븐스프링스 홈페이지 갈무리
1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세븐스프링스 목동41타워점과 광화문점 영업을 각각 이달 19일과 30일 종료한다.
세븐스프링스는 2001년 역삼점 오픈을 시작으로 매장을 꾸준히 늘려왔지만, 지난 2018년부터 폐점에 나서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닫는 목동41타워점과 광화문점을 끝으로 세븐스프링스 브랜드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지속적인 적자를 타개하지 못한 것이 철수 원인으로 보인다. 세븐스프링스는 2013년부터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세븐스프링스 영업손실은 22억여원이었고 매출액도 2018년보다 약 30% 감소한 130억원에 그쳤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뷔페식인 세븐스프링스가 맞지 않았고 내수 침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전체 폐점을 결정했다”며 “향후 외식사업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외식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올해 글로벌 확대, 스페셜티, 신규 사업 확대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핵심 사업에 보다 선택과 집중하자는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븐스프링스 운영 법인 삼양에프앤비 해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