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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6%↑…美실업대란 재확인 ‘위험회피’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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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 실업대란이 재확인된 영향이 크다. 제조업과 주택 지표의 부진한 양상도 미 경기침체 우려를 한층 자극했다. 다만 국제유가 안정세가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을 제어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9% 오른 100.05에 거래됐다. 오전중 나온 주간 실업 폭증으로 레벨을 대폭 높여 장중 100.28로까지 뛰었다.

지난주 미 실업은 500만 이상에 달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8년 만에 최소를 기록, 36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위축 속도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화 강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0846달러로 0.61%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453달러로 0.54% 하락했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달러/엔은 107.71엔으로 0.25%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48% 높아졌다.

뉴욕주가 반등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약했다. 미 달러화 강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한 탓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오른 7.090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환율은 7.0830위안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1.3%,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7% 각각 올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멕시코 정부가 부채를 더 늘리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5%,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4% 각각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2%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7%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부진한 미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로 하락 압력을 받다가, 오후 들어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정보기술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업종 강세도 두드러졌다. 장 마감 후 경제재개 지침 발표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글 역시 시장 분위기 개선에 도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후 6시 백악관에서 중요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미국을 다시 여는 데 대한 지침을 설명하겠다”고 적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3포인트(0.14%) 높아진 2만3,537.6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9포인트(0.58%) 오른 2,799.5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9.19포인트(1.66%) 상승한 8,532.36을 나타냈다.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4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56.6으로 전월보다 43.9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198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이 예상한 -32.0을 훨씬 밑도는 결과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22.3% 감소한 121만6000건(계절조정, 연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7월 이후 최소치다. 전문가들은 130만건으로 18.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 실업이 또다시 500만건 이상에 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524만5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55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달 사이 2203만4000명이 실직한 셈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19달러 선에 머물렀다. 올해 원유수요 급감을 예상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보고서 내용이 부담으로 작용, 배럴당 20달러선 회복에 실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과 동일한 배럴당 19.87달러를 유지했다. 지난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센트(0.47%) 높아진 배럴당 27.82달러에 거래됐다.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수요가 일일 68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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