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8년 만에 최소를 기록, 36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위축 속도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 실업은 500만 이상에 달하며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8bp(1bp=0.01%p) 낮아진 0.610% 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아 장중 한때 0.591%로까지 갔다. 이후 뉴욕주가가 반등하자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0.211%를 유지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8bp 하락한 1.217% 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높아진 0.349% 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낮아진 마이너스(-) 0.473%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 경제타격이 이날도 지표로 재확인돼 안전자산인 분트채 수요가 늘었다.
유럽안정화기구(ESM) 대출 이용 기대에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3bp 내린 1.846%에 호가됐다. ESM 대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주세페 콘테 총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21%로 4.1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5bp 내린 0.29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4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56.6으로 전월보다 43.9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198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이 예상한 -32.0을 훨씬 밑도는 결과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22.3% 감소한 121만6000건(계절조정, 연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7월 이후 최소치다. 전문가들은 130만건으로 18.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 실업이 또다시 500만건 이상에 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524만5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55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달 사이 2203만4000명이 실직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