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12시58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 낮아진 수준이다. 초반 1% 가까이 내리기도 했으나, 중국 증시를 따라 낙폭을 줄였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0명대를 유지했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여겨졌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22명 늘며 총 1만613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 하락 중이다. 2% 가까이 급락하던 호주 ASX200지수도 중국을 따라 낙폭을 줄여 1% 내린 수준이다. 호주 지난달 고용이 예상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3월 고용은 전월대비 5900개 늘며 예상치(3만개 감소)를 대폭 웃돌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0.8% 내리고 있다.
0.5% 하락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줄여 0.2%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일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대출창구(MLF) 금리를 사상 최저로 내린 덕분이다. 기존 3.15%에서 2.95%로 낮춘 가운데, 다음주 초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기대가 커졌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6% 내외 동반 내림세다. 오늘밤 나올 미 신규 실업 폭증 우려에 투자자들이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 예상치 중간값은 550만건이다. 이같은 예상대로라면 최근 3주 동안 총 2000만건을 넘는 신규신청이 이뤄지는 셈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강세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민은행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진작 기대가 위안화 추가 약세를 제어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높아진 7.0846위안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44% 오른 99.897 수준이다.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