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위안화 기준 수출은 전년대비 3.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 예상한 12.8% 급감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같은 달 수입도 예상과 달리 2.4%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7% 감소를 예상했다. 해관총서 대변인은 “대외무역에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2종 임상시험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임상연구 승인을 받은 첫 백신 사례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7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7% 높아진 수준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27명 늘며 총 1만56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개발이 이르면 내년중, 혈장치료제는 2~3개월 안에 가능하다는 정부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 급등한 수준이다. 본토 내 바이러스 사태 재확산 우려에 중화권 주가는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0.6% 상승 중이다. 호주 ASX200지수도 0.6% 오름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호주 'AAA'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확률이 3분의 1에 달한다"고 경고해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1.4% 내외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에 따른미 기업들의 1분기 어닝쇼크 우려로 제한적으로 움직이다가,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오름폭을 대폭 넓혔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지표 호재로 중국 증시가 레벨을 높이는 등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짙어진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낮아진 7.0472위안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5% 내린 99.20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