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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합의, 당장 공급과잉 우려 해소 어렵지만 최소한 공급 불확실성 완화 계기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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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전일 OPEC+ 합의가 당장의 공급과잉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만 수요와 공급 불확실성 공존으로 시름하던 석유시장에서 최소한 공급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5월부터 OPEC+ 감산 합의가 이행되면 석유시장의 관심은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수요 개선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WTI 가격은 더욱 강화된 배럴당 20달러 수준 하방경직성을 발판으로 하반기 40달러 상단을 겨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동맹국들 긴급 화상회의에서는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하루 산유량을 각각 200만배럴, 400만배럴 감축하는 등 총 1,000만배럴(bpd)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란 석유장관은 ‘OPEC+ 산유국들이 5월과 6월 1,000만bpd 감산 이후 하반기와 2021년에는 각각 800만bpd, 600만bpd 수준으로 감산량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유가는 회의 전까지 급등하다 하락했다. 감산 합의 규모가 당초 거론되던 1,500만~2,000만bpd 수준을 밑돈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석유 수요(약 3,000만bpd)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탓이었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28.36달러(5월 인도분)까지 기록 후 반락해 22.76달러(일간 -9.29%)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4월10일)은 G20(Group of 20 major economies) 에너지장관들의 임시 화상회의가 개최된다.

황 연구원은 "G20 집행부가 ‘안정적인 에너지시장, 더 강한 세계 경제를 위한 글로벌 대화와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전일 OPEC+ 화상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캐나다 등 산유국들의 공급 정책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G20 국가 중 한국과 같은 원유 수입국들은 전략적 비축유 매입을 통한 석유시장 수요 개선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다"도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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