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급 우려속에 스팁해진 스프레드도 한층 축소되는 모습이다.
오후 장 후반까지도 시장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내일 금통위를 대기하며 관망하는 분위기였지만 장 막판 날라든 낭보에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국고3년 선물은 12틱 상승한 111.52, 10년 선물은 75틱 상승한 131.94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9비피 하락한 1.028%,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7.0비피 내린 1.510%를 나타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일 53.3비피에서 48.2비피로 5.1비피 축소됐다.
CRS 1년 금리도 장막판 상승해 -0.010%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6.5비피 상승했다.
이날 주식은 장 막판 하락세로 돌변 0.90% 하락한 1,807.13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은 0.30원 하락한 1,220.90에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 수급 우려감을 부총리의 발언 한방으로 해소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추경 발언은 채권시장에 확실한 호재"라며 "그동안 수급 우려로 장단기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졌었는데 좁혀질 기대감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이 금통위에서 회의 안건으로 상정될까
한은 이주열닫기

시간상으로 보면 그동안 한은 내부에서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충분히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내일 금통위에서 이 문제가 의제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사를 중심으로 여전히 문제의 소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바뀐 한국은행이 내일 금통위에서 모종의 조치를 이번에도 선제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 회의 전에 안건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일 안건으로 상정이 됐는지 여부는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내일 금통위에서 증권사 대출 관련 조치가 나오면 시장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장기물이 더 내려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우선 전 테너에 고른 금리하락이 이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 일부 루머라 금통위 기대감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 현상으로 볼만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개별 증권사의 포지션이 문제된 것인데 한은이 나서서 해결해 준다는 건 문제의 소지가 많다"면서 "내부 검토는 끝났을 것 같으나 금통위에 상정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